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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소설강의 '유 퀴즈 온 더 블럭𧉙회에는 옥스퍼드를 사로잡은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출연했다. 작가로 나와서인지 배우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뭔가 더 차분한 느낌이랄까.​차인표가 쓴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교수가 직접 연락해 3,4학년과 석박사 소설강의 과정 학생들의 교재로 쓰고 싶다고 했다. 옥스퍼드 대학 도서관에 차인표의 소설이 들어가게 됐다. 옥스퍼드에 가서 강의까지 하고 왔다. 마침 그 강의 날 일왕도 영국을 방문해 큰 행사를 하고 있었단다. 참 아이러니한.​1997년 신혼 시절 차인표는 김포공항에 입국한 머리는 짧고 두꺼운 안경을 쓴 눈이 동그란 소설강의 훈 할머니를 뉴스로 보게 됐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 버려졌던 훈 할머니였다. 훈 할머니는 1942년에 끌려갔다가 55년 만에, 죽기 전 고향에 한번 가보고 싶어서. 한국말도 잊어버렸는데 '아리랑'을 더듬더듬 불렀다.​차인표는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 수많은 여성들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냐. 그 역사를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소설강의 감정이 교차했다. 그분들에 대한 슬픈 감정, 그리고 일본군에 대한 분노, 여성들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 이런 감정들이 교차하면서 몇 달 동안 진정이 안되다가 그럼 이걸로 소설을 써보자고 결심했다​차인표가 맡는 연기 캐릭터가 분노의 아이콘이었지만, 차인표는 그 분노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10년이 소설강의 걸렸다. 소설 작법도 모르고 기초 지식이 없으니까 뒤늦게 배우면서 시작했다. 작법 책도 읽고, 온라인 강의도 들었다고.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백두산도 직접 다녀왔다. 10년 만에 결국 위안부 할머니 얘기를 다음 세대에 들려줄 수 있는 소설이 완성됐다.​차인표에게 각국 대학에서 연락이 온단다.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소설강의 일본이란다. 의외다. 위안부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다. 배우가 10년 가까이 쓸 동안, 우리에겐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가 그토록 없었을까. 차인표도 자신이 잘 써서가 아니라 위안부 소재이기에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배우가 애쓸 동안 우린 뭐 하고 있었던 걸까.​차인표를 보면 신애라가 참 좋은 사람인 거 소설강의 같다. 가기 싫다는 남편의 등을 떠밀어 자원봉사의 세계로 밀어 넣고, 삶을 더 성숙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배우자로 보인다. 하긴 또 그럴만한 사람이니까 밀었겠지, 분노를 소설로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니... 멋진 부부다.다음 주 '유퀴즈'출연 예고다. 먼저 지난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소설강의 김예지 선수가 출연한다. 또 드라마 '굿파트너'의 작가 최유나 변호사가 4년 만에 다시 출연한다. 3년 전 '유퀴즈'에 출연했던 배우 지진희 역시 다시 한번 출연한다. JTBC 드라마 '가족X멜로'홍보도 할 겸 겸사 겸사~​​#유퀴즈온더블럭 #259회 #차인표 #옥스퍼드 #강의 #소설 #책 #위안부 #예고 #김예지 #사격 #선수 #최유나 #변호사 소설강의 #지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