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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소설책출판 무더웠던 올해 여름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에게 너무나 냉혹했다. 회사에선 주요한 프로젝트에 휴일없이 일했고, 일상에선 가족과 친구의 죽음이 연이어 찾아왔다. 업무는 새롭게 창작해야했고, 장례는 죽음을 견뎌야했다.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웠달까.​이렇게 속이 시끄러운 와중에 나는 [소설책 단독출판 프로젝트 1기]에 참여했다. 이전에 세 권의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지만 단독 집필은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주로 에세이 성격의 글을 소설책출판 주로 써온터라 온전히 소설을 창작한다는 것은 도전이었다. 몇년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힘든 시기였지만 오히려 이러한 고됨이 모순되게도 나를 책쓰기로 이끌었다. 살고 싶었다, 아니 살아가야만 했다.​원활한 집필을 위해 Mac book 구매​매주 토요일에 해원 작가님을 비롯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님들을 만났다. 주말에도 출근하거나 장례 절차 때문에 개근하진 못했지만 오롯이 소설책을 쓴다는 공통분모가 참 든든하게 느껴졌다. 복잡한 소설책출판 일상 속에 잠시나마 깊게 숨을 쉬어보는 느낌이랄까. 녹록치 않은 소설책을 쓰는 과정에서 특히 아래 두 가지가 큰 힘이 되었다.​1. 힘들땐 벗어나기나는 ‘죽음’과 ‘물건’을 소재로 하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짧막한 세 단편을 썼다. 첫번째 ‘흔들의자’를 마무리 하고, 두번째 ‘향수’를 집필할 즈음에 문제가 생겼다. 이전에 경험한 죽음이 트리거로 작용했던건지, 현생에 치여 집중할 힘조차 없었던건지 도무지 소설책출판 원고를 채우지 못했다. 결국 한 단락만 작성한 채 토요일을 마주했다.“너무 힘들면 그걸로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그날 해원 작가님의 한마디였다. 간단하지만 깊었다. 덧붙여 각각의 이야기인만큼 세번째 단편을 먼저 써도 무리없다고 하셨다. 덕분에 나는 부담감을 내려놓았고, 세번째 ‘오르골’부터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울러 왜 내가 유독 두번째 단편이 힘든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았다. 유사한 죽음에 대한 소설책출판 충분한 애도와 추모를 하지 못했고, 살아생전의 모습들이 희미해져감에 참으로 애석했다. 고인이 이승에 있었을때 모습, 행동, 그리고 그때 나와의 일화들을 되뇌였다. 어느새 나는 ‘향수’의 중반부를 달려가고 있었다.​2. 부지런히 글쓰기MBTI 극P에게 계획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나 역시 그렇다. 이전에 출간했던 책들은 내가 살기 위해, 살아내기 위한 글의 성격이 강했다. 오롯이 내면의 자신을 마주해야했기에 감정이 세팅되면 소설책출판 그제서야 몰아서 집필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 왕복 2시간 출퇴근길 지하철 속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모순되게도 오롯이 글에 집중했다. 점심시간엔 근처 도서관이나 카페에 앉아 창밖의 풍경을 즐기며 원고를 써내려갔다. 또한 글의 주요 소재에 대한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조향사 친구와 버스킹 공연을 하는 친구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등장인물의 마땅한 소설책출판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땐 ChatGPT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부지런히 쓰고, 도움을 받으며 책 ‘맥시멀리스트’를 완성해나갔다.도서관 내 카페에서 원고집필​해원 작가님과 더불어 함께 프로젝트 참여한 작가님, 그리고 도움주신 소중한 지인분들께 감사 드린다. 솔직하면서도 예리한 합평과 세세하면서도 풍족한 자문 덕분에 무사히 책 ‘맥시멀리스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 맥시멀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작가로서 조금씩 살아내기 소설책출판 위한 글이 아닌 살리기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걸 깨달았다. 독자들이 살아가는 일상 속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권시기 | 출판사: | 발행일: 2024년 8월 20일 삶 속에서의 집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찰하고 싶다면, *《맥시멀리스트》*를 펼쳐보라. 지나간 기억과 현재의 자신을 온전히 마주할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권시기의 신작 단편집 *《맥시멀리스트》*는 물건과 기억에 집착하는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소설책출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