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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부동산 시장의 모든 과정을 바꾸고 있다. 특히 ‘경매’ 시장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분석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과거 소수 전문가만 접근하던 영역이 일반 투자자에게도 개방되고 있다. 이른바 ‘AI 경매 분석 플랫폼’은 입찰가 추천, 낙찰가 예측, 법률 리스크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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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고수익 투자 기회인 동시에 고위험 자산이다. 권리분석, 임차인 현황, 인근 시세 분석 등 많은 사전 검토가 필요하며, 정보 부족으로 인해 투자 실패 사례도 빈번하다. 이런 점에서 AI 기반 플랫폼은 수많은 경매 사례를 학습해 최적 입찰가를 도출하고, 예상 낙찰가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또한 입찰 전후로 필요 서류, 진행 단계, 법적 위험 등을 자동으로 점검해주어 초보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로앤굿, 경매지식, 탱커펀드 등 국내 스타트업들이 있으며, 이들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익률 예측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법원 데이터, 부동산 실거래가, 공시지가, AI 영상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어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하지만 기술만 믿고 진입해서는 안 된다. 경매는 여전히 현실적 변수와 법률적 리스크가 많다. 현장 방문 없이 입찰하거나, 임차인 권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낙찰받는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AI는 보조 수단일 뿐, 판단의 주체는 여전히 투자자 본인이다.

인공지능은 경매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도구’일 뿐이다. 도구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결국 수익을 낸다. 기술과 경험의 균형이 성공의 핵심이다.